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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경험과 생각

[IinWe x AWS 멘토링 후기] 그래서 5주전보다 성장했나요??

by 복숭아 우유씨 2024. 11. 24.

5주간 I in We x AWS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었다.

처음 시작할때 5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는 궁금증으로 시작했었다.

OT를 시작한게 엊그제만 같은데, 정말로 엊그제 클로징행사까지 하고 멘토링이 끝났다.

그래서 5주간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나는 성장했을까? 그리고 도대체 그 멘토링이 뭐란 말인가?라는 궁금증을 생긴다면,

아래 글에서 확인해 보길 추천한다.

 

 

[IinWe x AWS 멘토링]이란?

 

1) 멘토링 소개

테크분야 여성 리더십 양성 비전하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I in We (前 걸스인텍, Girls in Tech Korea)에서 AWS와 함께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AWS 소속 현직자님들이 소그룹으로 멘토링을 진행해 주시는 프로그램이다.

 

2) 기간 및 프로그램 소개

- 총 기간: 5주

- 프로그램: OT, 클로징행사, 팀 멘토링, 스페셜 세션

- 특장점: AWS오피스 방문 경험, 네트워킹, 신청서에 따른 멘토 매칭, 비용 없음!

 

3) 신청 방법

일년에 한 번 신청을 받고 있고, 지원기간에 맞춰 지원서를 성실히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은 편이어서 선정되려면 열심히 작성해야 한다.

 

 

5주간 무슨 일이 일어났고,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가?

 

1. OT

 

I in We와 AWS 소개, 멘토링 프로그램과 미션 안내, 멘토님들 소개 등의 소개를 한 후 첫번째 팀모임을 진행했다.

간단한 다과도 세심하게 준비해 주셨고, 행사 진행을 위해 운영진들의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여서 감동이 있었다.

팀 모임은 간단한 OT의 느낌으로 간단한 소개와 리드멘티 선정하고 다음 멘토링 일정을 잡았다.

 

2. 팀 멘토링

우리팀은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공통된 고민은 모두 IT 업계에서 일하지만, 원래 전공은 IT관련 전공이 아니었던 사람들이었다. 그래서인지 멘토님도 비슷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계신 분으로 매칭해 주셨다. 멘토님께서 문과출신이셨지만 빅테크 회사에서 일하시면서 고군분투하셨던 경험을 바탕으로 매 순간 진심을 다해 멘토링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팀 멘토링은 OT때 했던 모임을 제외하면 세번의 모임을 가졌다.

1) 오프라인 식사 모임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서로의 이야기와 고민을 이야기하면서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이 초반에 있었기에 좀 더 마음을 여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멘토님께서 멘토링 방향을 잡아주셨다.

 

2) STAR 기법을 바탕으로 한 모의면접

멘토님께서 사전에 STAR기법에 대한 설명과 실제로 아마존 입사 당시 준비하셨던 내용을 바탕으로 사전에 짧은 강의 자료를 만들어서 공유해 주셨고,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을 확인 할 수 있는 질문들을 멘티마다 각각 다르게 미리 전달해 주셨다. 모의 면접은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모두의 면접을 지켜보고 서로 질문도 해주고, 멘토님께서도 추가 질문과 피드백을 주셨다.

* 느낀점 / 배운 것

- STAR 기법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추후 면접 준비할 때 활용해야겠다.

- 다른 사람들이 면접 보는 모습을 보면서도 배울 수 있었다.

- 면접관도 피곤하다. 여러 가지 이야기보따리를 준비한 후 질문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빠르게 캐치하고 거기에 맞는 답을 주는 것이 좋다는 점을 배웠다.

- 듣는 사람이 생생하게 그려질 수 있도록 얘기해야겠다.

 

3) 조인트세션 - IT 라떼 토크 (다른 업계 선배님들과의 허심탄회한 QnA시간)

다른 조와 조인을 해서 함께 진행한 세션이었다. 두 팀의 멘토님들뿐만 아니라 AWS의 다른 선배님들도 섭외해 주셔서 총 5분의 업계 선배님들과 허심탄회한 QnA시간을 가졌다.

* 느낀점 / 배운 것

- 선배님들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을 요약하자면 1)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려면 결국 기본기가 중요하다. 2) 커리어에는 다양한 길이 있다. 3) 결국 처음에는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한다. 4)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끝까지 깊이 있게 파고들어라. 5) 공부한 것들을 잘 정리하라. 

 

+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말에도 모임을 갖기로 했고, 이 인연을 이어나가보려고 하고 있다!

 

3. 스페셜 세션

올해는 더 다채로운 온라인 스페셜 세션을 준비되어 있었다.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연사님을 모시고 온라인으로 세션을 진행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세션과 느낀점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 외국계 취업 전략: 이력서를 쓰는 방법과 면접 스킬에 대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아마존의 개발 문화: 10가지 개발 문화를 소개해주셨는데, 개발자로서 정말 인상 깊었다. 이런 문화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애쓰는 것을 통해서 아마존의 혁신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개발 전 디자인 리뷰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문서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이야기와 많이 실패하고 많이 혁신한다는 이야기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나도 좋은 문화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애쓰는 구성원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좋아하는 일 찾기/커리어 전환 경험 공유: 연사님의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스스로 돌아보게 되기도 했고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더 도전해 보고 더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 해외 취업: 해외 취업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너무 막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경로로 도전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 클로징 행사

멘토링의 마지막주는 클로징 행사로 진행되었다. 맛있는 쿠키와 귀여운 키링도 준비해주셨다. 지난 5주를 돌아보며 무슨 활동을 했는지 살펴보기도 했고, 멘토와 멘티 총 4명이 대표로 소감을 공유하는 '소감공유회'도 진행했다. 각종 시상과 럭키드로우 행사, 사진 촬영까지 진행하면서 진짜 파티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행사였다. 이 자리를 빌어 고생하신 운영진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소감공유회에 패널로 참가한 후기 (feat. 멘티 대표로 짧게나마 발표를 해보았습니다)

소감공유회에 패널로 참가하게 되었다.

지원자를 받았었는데 멘토링을 하면서 도전해보자라고 생각만 한 상태였는데 백수가 되었으니 안할이유가 없지! 라는 생각과 앞에서 대표로 말을 하다보면 멘토링때의 경험이 더 정리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신청해봤고, 신청자가 별로 없었는지 운좋게 선정이 되었다.

* 느낀점 / 배운 것

- 답변을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내가 느낀 바를 정리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다고 생각했다.

- 그런데 진짜로 발표를 하는 순간, 정말로 말의 힘이 있겠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50명 가량 앞에서 말을 하면서, '이 사람들 앞에서 말로 선포했으니 정말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 단독 발표도 아니였고, 짧은 답변이었지만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최종 회고

1) Liked

- 거의 모든 세션에 참여하려고 했고, 그 세션마다 간단하게라도 정리하고 느낀점도 작성해보길 잘헀다.

 

2) Lacked

- 좀 더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쌓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

 

3) Learned

- AWS 선배님들은 정말 열심히 사신다.

- 일만 시간의 법칙이 중요하다. 결국은 시간을 들여서 노력해야한다. 지금은 당연히 못하는 게 맞다. 조급해하지 말고 묵묵하고 성실하게 노력하자.

- 인생엔 다양한 갈래의 길이 있다. 하나의 길만 고집하지 말고 시야를 넓혀서 본다면 생각보다 쉽게 목표에 도달할수도 있다.

 

4) Longed For

- 조급해하지말고 기본기도 같이 정비하기

- 나의 경험을 STAR 기법으로 정리해서 면접에 대비하기

- 일하고 공부할 때 어려운 것을 회피하지 말고 끝까지 파고들기

- 그리고 그렇게 얻은 지식들을 정리하고 공유하기

 

 

그래서 성장했나요?

대답은 네니오.

성장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다를 것 같다.

 

당장 눈앞의 성과가 있었냐고 물으신다면, 아니오다.

기술적인 스킬을 얻거나 좋은 회사로 이직을 했거나 하는 것은 없었다.

 

그러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래서 네 라고도 대답할 수 있겠다.

멘토링을 신청하면서, 성장방향성/성장방법/일정관리법/네트워킹이 제일 궁금했었다.

근데 돌이켜보니 거기에 대한 해답을 어느 정도 얻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안다.

내일이면 또 금방 잊고 늘어져있을 것이라는 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것은 배운 것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붙들고 있기 위함이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뭐라도 되어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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