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싶지만,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 비전공자에게 길라잡이 같은 책
비전공자 출신의 개발자로 일하면서 항상 CS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하지만, CS를 잘 아는것과 리액트로 기능 구현을 잘 하는 것은 다른 문제였기에 늘, 우선순위에서 CS 공부는 밀려났다. 그러나 어떤 분야를 하던지 기본 동작 원리를 이해하고 진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탓도 있고, 업무를 할 때 종종 다른 분들이 쓰시는 용어가 뭔지 몰라서 찾아봐야 하는 순간들도 있었기에 점점 더 CS를 넓게 훑어라도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러나 망망대해 같이 넓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이 나오는 컴퓨터/개발 지식의 홍수 시대에서 도대체 뭘 봐야할지, 어떤것부터 어느만큼 봐야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컴퓨터가 도대체 어떻게 동작하는 것인지 이해하고 싶었지만, 주변에선 "일단 프론트엔드 개발을 잘 하고 그 다음에 공부해~"라고 말리기만 했다. 그때 우연히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 핵심 노트(서지영, 길벗, 2024)"를 접하고, 그 동안의 답답함을 해소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에 대해 설명한다. 제목대로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이다. 컴퓨터와 운영체제가 어떤 구조를 이루고, 어떻게 동작하고 있는지 쉽게 설명해준다. 적당한 깊이로 설명해줘서 가볍게 읽으며 이해하기 좋았다. 또한 그림과 표 등으로 이해하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서 더 좋았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매 챕터마다 요약과 문제가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인지 되짚을 수 있었고, 해당 부분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외워볼 수 있었다. 물론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별도로 더 자세한 내용을 찾아서 읽는게 나을 것이다. 하지만 "아! 컴퓨터가 이렇게 동작하는 것이구나. 내가 개발을 하던, 게임을 하던, 컴퓨터에게 내린 명령어들이 이렇게 처리되는 것이구나!"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평소 CS공부에 대해 고민했던 비전공자 개발자들에게 같은 입장에서 추천하는 책이다.
https://www.gilbut.co.kr/book/view?bookcode=BN004105
이 글은 길벗 개발자 리뷰어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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